서울시청앞 광장..... 잔디광장으로 만든다죠. 기자의 말이 압권이었습니다. 잔디밭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광장에 잔디광장이라는것은 들어보지 못했다. 외국에서야 잔디라는것이 드나드는것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잔디라는것은 들어가면 안되는곳이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더군다나 이용료까지 받는다고 하니... 이제는 월드컵거리응원같은건 다시는 시청앞에서 볼수가 없게된겁니다. 지난해 공모전 당선작은 용도폐기되었고 당선업체는 3억원이나 손해를 봤다고 하네요. 사실 당선작이 조경가가 설계한것이 아니어서 조경계로서는 말들이 많기도 했지만.... 지금의 시장의 놀이터로만 쓰일 잔디밭조성에 조경회사가 관련될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러고 보니 청계천도 그렇고 이명박시장이 조경회사에 일거리는 참 많이 주는군요. 일거리 주는건 좋은데 마치 예전에 전두환시대 국민들 눈과 귀를 현혹시킬려고 3s정책 (섹스, 스포츠, 스크린)을 쓴것처럼 친환경, 녹색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자기입맛에 맞는 개발논리를 펴는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